어쩜
아빠가 마중 나오셔서 택시비를 내셨어.” 민지가 말했다.
“나 그날 배가 고팠어. 식당에 온 22명의 사람들 중에 나는 음식을 주문하지 않았고
잘못한 게 많다고 후회를 하고 계셔. 아마도 친엄마는 친아빠와 이혼했을지도 모르고
나보다 나이가 3살 많은 형은 어려서 잃어버린 거라고 하셨어. 미아 센터에 문의해 보았는데
다요“
천천히 고개를 돌려 쳐다보았다. 밤중이라 얼굴이 잘 안보이는데
의예과라고 적혀진 티셔츠를 입고 서먹서먹하게 한곳에 모였다.
어디선가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들려왔고
제가 씻겠어요."
"조용히 해
연설문을 다 작성했어?” 최혜나가 말했다.
“응. 최연소이지만
어머니 방에좀..“
”네 알겠습니다“
그러나 김인숙씨는 나를 보고 고갯짓을 하고 휠체어에 탄채로 방으로 들어갔다.
”술 한잔 하시겠어요?“ 하며 부엌으로 걸어가자
”술 정말 좋아하시네요
어느 순간 본인의 몸이 점점 말라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고
그러면 집에 와서 숙제를 바로 했어야 하는데
나는 도무지 돌려서 예쁘게 말할 수 있는 대답을 찾지 못했다.
“네.”
“이유를 물어봐도 되나?”
“좀 복잡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좀... 지쳤습니다.”
사실
벽 한면이 통유리로 되어있어 반짝이는 햇빛을 모두 받여 탁자며 바닥이며 햇빛으로 물들어있었다.
처음보는
가슴 아픈 사연입니다. 친엄마가 다시 친권 양육권을 가져오도록 해보겠습니다.” 최동후 변호사가 말했다.
최동후 변호사는 고민을 했다. 미국 사회는 한번 아동학대로 찍히면 그의 부모는 그 아동을 양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죄를 받는 수밖에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자녀가 간절히 원하고 있고
만만하잖아?“하고 하하핫 웃는데
”싫어요“하고 정색할 수 밖에 없었다.
당연했다. 지금 내 환자들만 보기에도 바빠 죽겠는데
HOME 
조회 :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