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6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나들이에 나선 덴버의 도전은 2라운드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덴버 너게츠는 3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2라운드 7차전에서 96-10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3승 4패가 된 덴버는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2012-13시즌을 마지막으로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나들이에 나서지 못한 덴버는 이번 시즌 54승 28패의 뛰어난 성적으로 서부 2위를 차지하며 봄 농구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많은 기대 속에 나선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그들의 행보는 순탄하지 않았다.

샌안토니오와 조우한 1라운드 무대부터 덴버의 고전이 시작됐다. 편안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들은 샌안토니오와 7차전까지 치르는 접전을 펼쳤다. 비록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선수들의 체력 소모는 클 수밖에 없었다.

2라운드에서도 덴버의 고전은 계속됐다. 3차전 4차 연장 대혈투를 패하는 등 첫 3경기에서 1승 2패에 그친 그들은 이후 2연승을 기록하며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목전에 뒀으나 마지막 2경기를 모두 패하며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팀의 탈락이 확정된 후 에이스인 니콜라 요키치는 패배의 원인을 자신에게로 돌렸다. 그는 "팀 동료들은 나를 이 팀의 리더이자 최고의 선수로 믿어주고 있다. 그러나 난 오늘 막판 중요한 자유투를 놓쳤고, 4차 연장 패배 당시에도 놓치면 안 되는 많은 슛들을 미스했다"며 자책했다.

그러나 덴버의 마이크 말론 감독은 요키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말론 감독은 "그가 패배를 자신의 탓이라고 했지만 우리 모두는 그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 이건 팀 전체의 문제였다. 그는 플레이오프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자신이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를 증명해냈다"며 제자를 두둔했다.

한편 요키치는 이번 시리즈를 소화하며 평균 27.1점 13.9리바운드 7.7어시스트 야투율 52.2% 3점슛 성공률 46.2%의 기록을 남겼다.

정말 잘해줬는데 아쉬움이 크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