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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센터장, 내년 총선 나설지 관심 집중
국기에 경례하는 이국종-이언주 -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응급환자의 범위에 관한 합리적 기준 재설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주최자인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이국종 교수 등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19.5.31 연합뉴스
이국종(50)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이 31일 무소속 이언주 의원과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한 ‘응급환자의 범위에 관한 합리적 기준 재설정을 위한 토론회’ 주제발표를 위해 또다시 국회를 찾았다.
토론회는 대한의사협회(
KMA
)와 국회의원연구단체 자유민주포럼이 주관했다.
발제는 이일학(연세대 의대) 교수가 ‘응급의료환자의 법위 설정에 관한 의학적-법률적 접근
’,
정진우(대한응급의학회) 이사가 ‘응급의료의 현실 개선방안’으로 주제 발표했다.
행사를 주최한 이언주 의원과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 센터장은 “병원에서 감기라고 처방해도 환자가 응급실로 찾아와서 열이 나서 죽겠다고 하면 응급환자가 된다”면서 “약물치료만 받아도 될 환자가 응급실에 많다보니 급한 중증환자들이 진료를 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증외상환자들의 골든아워가 지켜지지 않는 원인으로 환자이송시스템도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말이 너무 많다. 하루에도 닥터헬기가 몇 번씩 떠야 한다. 환자가 가장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센터장은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정춘숙·김상희, 자유한국당 박인숙, 바른미래당 최도자, 정의당 심상정·윤소하 의원 등이 공동주최한 ‘대한민국 외과계의 몰락: 과연 돌파구는 없는가’ 토론회에 초청받았다.
하지만 이 센터장은 “정작 국회의원과 보좌진은 이 자리에 없다. 한 시간도 못 자고 자료를 만들었지만 소용없게 됐다”고 울분을 토한바 있다.
축사를 통해 자신들의 할 말만 하고 떠나는 의원들의 태도를 비판한 것었다.
이날 이 센터장은 지난해의 초청토론회 생각이 났는지 그때의 일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국회 토론회에는 의원님들뿐 아니라 보좌관, 비서관 마저 없었는데 이번에는 의원님들이 직접 계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토론회 참석한 이국종-이언주 -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응급환자의 범위에 관한 합리적 기준 재설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주최자인 무소속 이언주 의원(오른쪽)이 이국종 교수와 이야기하고 있다. 2019.5.31 연합뉴스
이 센터장의 국회 방문은 종종 이뤄지는 일이어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정치권에서 그를 받아들이는 의미는 심장해 보인다.
토론회를 주최한 이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 응급의료계 거목(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이 돌아가시고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해서 이 주제를 다루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정치 참여 요청을 받는 분이어서 그런 것에 관심이 쏠리면 행사 취지에 어긋나기에 노심초사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특히 야권에서 이 센터장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이 센터장은 김성태 의원과 함께 토론회장에 입장했다. 토론회에 앞서 잠시 담소를 나눴다.
‘인재 영입으로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정치 얘기는 하지 않았다”며 “평소 좋아하는 분이 국회 토론회 참석해서 잠시 만난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7월 한국당 원내대표이자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았던 김 의원이 이 센터장과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제안했으나 이 센터장은 “내 상황이 한국당보다 100배는 안 좋은 것 같다”며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정치를 하더라도 보수야권으로 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81&aid=0003003468&date=20190601&type=1&rankingSeq=6&rankingSectionId=100
특히 야권에서 이 센터장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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