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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13 11:00
파쇄기 정비 중 동료가 작동
 글쓴이 : hnocap
조회 : 4  

2015년도가 되자. 이제 박민지는 37살이 되었다. 최동후 변호사는 더 이상은 박민지 선생님과 만났다가 헤어지는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빨리 결혼하고 싶어 했다. 박민지는 프랑스 여행하는 동안에도 최동후 변호사가 생각났던 것이다. 프랑스에서 겨우 제대로 된 것을 구경한 게 있는데

너는 내 말도 안 믿은 거거든. 그 여자는 나랑 같이 학교를 다녔는데도 네가 그 말을 안 믿고 네 멋대로 해석해 버리면 결국 그 여자도 상처를 받는 거지. 인후: 나이가 32살인데 모태 솔로야? 그런 사람이 여태 있어? 네가 학교 동창이라고 하지만

많이 바쁘지는 않고?” “환자가 안좋긴 한데

그 이유로 친엄마를 신고한 일이 이제 생각해 보니

이렇게 사는게 의미가 있나 하는 의미없는 생각들을 하며 주차장 쪽으로 걸어갔다. 자연스럽게 흰 에코백을 열어 가방속에서 차키를 찾고 있는데

힘들었나 보네. 쉬어 가면서 해.” 이동규가 말했다. “이번 의뢰인은 좀 특이해. 층간 소음 문제가 사람을 잘못 만나서가 아니라 집 자체가 잘못 지어진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어. 그래서 LH 행복 주택 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 사건이야? 이동규 변호사가 말했다. “아 벽식으로 지어서 애당초 층간 소음 문제가 심각할 수밖에 없게 허술하게 지었다면서? 최동후가 말했다. “그래서 허술하게 지은 집들이 한 둘이 아니래. 행복주택 어쩌고 하는데

같이 가고 싶어서. 퇴근한거야?” “응

병원이고 이제 집 갈 거에요“ -무슨 일 있어요? ”아뇨“ ....... ”오늘도 술집해요?“ -그럼요 ”저 가도 되요?“ -얼마든지요 여우가 미소를 짓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 했다. 서정후는 모르겠지. 내가 오늘 무슨일을 했는지

한 분이 어려서 엄마에게 매를 맞은 기억이 있어서 엄마를 신고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2만 원도 큰돈인데

괜찮으세요?” 여전히 환자는 말이 없이 조용히 눈을 감고 있었다. 그러나 그와는 상반되게 주변 의료진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환자의 생체징후를 측정하기 위해 환자의 몸에 한 간호사는 혈압계를 환자의 팔에 감고 있었고

붉은 십자기사단은 진홍의 십자가가 찍힌 깃발과 똑같은 무늬의 제복차림으로

우리병원을 먹여 살릴거라니까?” 하고 크게 웃으며 동의를 구하듯 나와 선배를 쳐다보길래 적당히 웃으며 “그러네요” 하며 웃는 나와 다르게 “아우~ 사람 살리는건 과장님이시죠. 맨날 야근에

박민지 선생님에게 연락을 해 볼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도저히 박민지 선생님을 포기할 수 없었다. ‘아 보고 싶다. 헤어지는 게 아니었어. 아직 결혼 안 했을 거야.’ 최동후는 그렇게 생각했다. 쉬는 시간에 최동후는 박민지 선생님 생각을 했다. 박민지 선생님이 결혼했나 안 했나 계속 궁금해서 미쳐 버릴 것 같았다. 그래서 연락을 해봐야 할 거 같았다. 스마트폰에 연락처가 남았나 뒤져 보려고 하였다. 연락처는 안 보이고 다행히 카톡 친구로는 아직 등록돼 있었다. 카톡 사진에 ‘솔로의 외로움’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최동후는 그 문구를 보고 안심했다. 그래도 불안했다. 그사이에 남자친구라도 생기면 안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