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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13 11:54
방송에 나온 이상민 소개팅녀
 글쓴이 : dioflg
조회 : 5  

나쁘진 않네요." 닥터 화이트는 나를 힐끔 한번 쳐다 보더니

그 혼돈의 뭉개 구름들을 일순간에 저 멀리로 날려 버리는 한 소녀의 청명한 외침이 크게 들려 왔다

나는 또 죄인이 된 것 마냥 죄책감이 밀려왔다. 겨우겨우

박충재가 있었다. 이들은 춤과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들이고

그래도 흥이다 ”좋아하면서도 좋아한다는 말보다 일 얘기 먼저 한 것도“ 그 말에 내 발이 멈췄다. ”아까

아프지않네.다만 제례에 가기 내키지가 않아서..." 순간 거침없이 그녀의 속옷을 벗기던 노상궁은 매운 손으로 그녀의 속곳만 남은 반쯤 드러난 하얀 탐스러운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렸다. 그녀는 비명을 질렀다. "무슨짓인가?" 노상궁이 웃으며 잠시 그녀의 작고 둥근 둔부를 어루만지더니 그녀의 속옷들을 여며주고 그녀를 일으켰다. "궁에 드신 나이어린 비빈마마들의 이런 병에는 이게 특효약이지요. 굳이 침을 놓지않아도 열대쯤 놓은 효과가 날겁니다.마마의 몸이 너무 마르고 여위어서 이런 대침을 쓰기는 곤란하군요.태까지 다칠지도 모르니..대침이 잘못되면 마마의 몸이 상할 수도 있으니..." 상궁의 심술궃은 말에 그녀는 속은 것을 알고 얼굴을 붉혔다. 감히 상궁따위가 비빈의 몸에 손대다니.. "황상께서도 어릴적 왕부에 계실 때 소인이 많이 썼던 방법입니다.제가 황상을 키울 때도 꽤나 장난꾸러기였으니까요." 상궁은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황상이 출궁전에 마마가 어린아이같이 굴면 어린아이대하듯해도 좋다고 허락하셨습니다.태후전과 황후전에 트집잡혀 말썽부리지않도록 엄히 단속하라하셨지요.소인은 황상을 키웠을 뿐만 아니라 마마를 어린시절부터 보아왔습니다.돌아가신 어머님과 왕부에 오실때마다 제가 기저귀를 갈아드렸지요.소인은 황상뿐 아니라 마마도 거진 반 키웠습니다. 황상과 마마의 어머님이 시촌간이었으니.. 마마께서도 사가에서 응석받이로 자라셨지요.예나 지금이나 지금도 황상께서 너무나 귀애하시니 마마가 이런 병이 나신거지요.황상께는 다른 비빈도 없이 오직 마마한 분 뿐 아닙니까? 황후전에도 좀처럼 들리시지 않는데... .황상께서 소인에게 마마의 신변과 훈육을 맡기셨는데 거짓으로 병나신걸 황상께 아뢸까요? 얹잖아하실가요? 걱정하실까요?오늘 소인이 한 처방이 불쾌하시다면 황상께 아뢰시지요.크게 꾸지람하실테니..." 그녀는 분하고 부끄러워 시선을 떨구었다. 상궁이 엄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황상은 지금 매우 외롭고 어려운 상황에 계십니다. 선황폐하의 사촌으로 제위에 오르셨으나 조정에서 국구와 태후의 핍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마마는 총명한 분이니 황상의 지금 사정을 모르지 않으실 겁니다. 마마께서 비록 나이가 어리시지만 엄연한 황후 다음의 단한분의 귀비마마고 궁안의 내명부이니 황상의 마음을 위로해드려야하지 않겠 습니까?그것이 마마의 본분입니다.이런 어리광은 황궁에서 받아줄 수 없습니다.황상은 늘 노심초사 마마가 걱정입니다. 태후마마의 눈밖에 날까봐...얼마전 두 미인이 출궁당한 일로 가뜩이나 태후께서 불편해 계십니다. 혹 태후마마가 아시는 날엔 회초리를 드실 터이니... 황궁법도를 능멸한다고 곤욕을 치르지않으시려면... 다시 이런 꾀병은 부리지마세요.다른 일들도 트집잡히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궁인들뿐 아니라 비빈들에게도 법도를 그르치면 매질하는 일이 흔한 분이었으니...돌아가신 선대폐하시절에는 여섯 비빈마마들의 시샘과 다툼때문에 궁안이 조용한 날이 없었지요. 모두 질투가 대단하여 태후께서 여러번 꾸짖다못해 매로 다스리셨지요.그런데도...벌을 받은 비빈이나 밀고한 비빈이나 무고당한 비빈이나 모두 친정배경을 믿고 앙갚음을 하려 드니...처음에는 아랫것들을 심문하여 벌을 주었지만 아랫사람들이 매질을 당해도 후궁들의 투기와 모략이 수그러들지않아 결국 주인인 비빈마마들을 벌했지요.그때 삼년남짓한 동안 태후전에서 종종 회초리가 부러져나갔습니다.아랫것들에게는 형장을 쳤지만 비빈들에게는 태후께서 직접 회초리를 때리셨어요.한번 매를 들면 사죄드려도 소용없이 시비들이나 주인이나 엄히 처벌하셨으니.. .. 모두 명분대가출신의 비빈마마들이었는데도 그토록 호되게 벌을 받았습니다.결국 못된 꾀를 짜내 일을 꾸미다 태후마마에게 회초리를 안맞은 비빈이 없었지요.그렇게 벌을 내렸는데도 질투에 참소에 다툼이 끊이지않자 그뒤로 태후마마께서 결심하신듯 내궁의 기강을 잡겠다고 황후마마를 비롯해 후궁들을 얼마나 엄하게 단속하셨는데요.사소한 잘못도 그냥 넘어가지않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매를 드셨으니 승하하신 황상을 훈육하실때보다 더했답니다.투기뿐아니라 법도에도 유별나게 엄격하시니.." 그녀는 헉하고 낮은 숨을 토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질녀인 황후마마때문에 마마를 달가와 않는 건 마마도 잘 아시지않습니까? 내궁의 일은 황상도 마음대로 간섭못합니다.황상이 마마를 감싸는게 한계가 있어요 ..마마의 가문이나 황상도 조정에 그들을 능가할 세가 없으니.."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잠자코 듣기만 했다. 노상궁은 계속해서 한마디 더 했다. "소인은 황상을 길렀지만 지금은 마마를 돌보고 있고 훗날 두분의 아기씨도 키울겁니다.아직 마마께서 몸이 병약시하니

자네가 변방으로 가주겠나?" "명을 받들겠나이다." "군권을 장악해야지만 폐하의 태평성대가 열릴것입니다." "늦었으니 그만 퇴궐해쉬게." "소신 물러가옵니다." 그는 찻잔을 집어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밤은 달이 좋군..후원에서 밤바람이나 쐴까.. "소관자 현아에게 후원에서 짐을 기다리라고일러." "그리 전하겠나이다. 그러나 반시각뒤 다급한 발걸음이 들렸다. "황상.큰일났습니다." 측근내시가 달려와 아룄다. "무슨일인가?" "평안궁주위에서 담을 넘으려던 수상한자들이 시위에게 잡혔습니다." "뭐?" "검을 소지하고 월장하는솜씨로보아 무사들입니다.보통것들이 아닙니다." 그가 놀라반문했다. "평안궁에 자객이라니?"그의 이마에 푸른 핏줄이솟았다. "현아는 무사한가?"그의 음성이 떨렸다." "후원에 달구경가신 때이므로 무사하셨습니다." "놈은 어디있느냐?" "시위들이 잡아 형부의 감옥에 있습니다." "엄히 문초하라일러라.조회가 끝나면 가겠다." 배후를 캐면 황후를 폐위시킬수있을 것이다..그는 입안에서 마른 침을 삼켰다. "황상 형부의 감옥의 자객이 죽었답니다"소관자가 황급히 들어와 아뢨다. "뭐?"그는 벌떡 일어나 쓰고 있던 붓을 떨어뜨렸다. "살해입니다.독침에 당했습니다."환관이 속삭였다. "분명 황궁내의 사람의 소행입니다.그렇지않으면 누가 형부내의 대옥까지 들어오겠습니까?" "네말이 맞다." "간수들은 뭘하고 있었다더냐?" "교대시간에 쥐도 새도 모르게 들어와 찌르고 간것같습니다." "형부에도 분명 공모자가 있을 것이다." "현아를 잘 보호해라.평안궁주위의 경비도 엄중히하고.." "마마를 너무 과하게 보호하시는 거 아닌지요?" "태후와 황후의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르잖나?" "마마는 아시는건가요?" "알면 현아가 기함할걸세..짐이 요사이 하는 일을 알면..조정의 상황이 좋지는 않단걸 눈치채고는 있지만.. 기미검식은 제대로 하고 있는건가?" "예.당연하지요." "금표를압수했네.그 말썽꾸러기..당분간 출궁을 금했으니 후원이라도 나갈때도 혼자 두지말고 시녀와 시위들을 따라붙여." "내궁에 자객이 든 일의 결말은 어찌되었는지요?" "자살했네.아니 자살당했네.하지만 배후는 짐작가네.문초당하면 비밀을발설할까 남모르게 자객을 죽여 처리한거지.왜 황후전이나 태후전으로 가지않고 평안궁 주위에서 잡혔겠나.월장하려든걸 보면 모르겠나?" "보모상궁인 자네가 현아를 잘 달래서 돌봐주게.내유모는 엄한데가 있었지만..자네는 현아가 입궁했을 때부터 품에 안고 키우다시피했으니.." "제 품에서 자주 투덜거리셨지요.' "짐에게도 그랬네.그런데 입궁한지 삼년이 지나가는데도 말괄량이 근성은 별로 변하지않네." 그는 쓰게 웃었다. "또 유폐생활인가요?이번에는 갇혀지낼만큼잘못한것도 없는데.." "시국이 좋지않으니..당분간 처소에서 학사와 수업에 힘쓰거라." "내내 갇혀 조정에대한 공부만 하라고요.?" 그녀가 불평했다. "날을 봐서 사냥에 데려가주마." 휴..이 철부지를 어쩐다...그는 자객얘기를 차마 꺼낼수가 없었다. 그녀는 서둘러 소세를하고 옷을 걸쳤다. 하지만 욕실에 겉옷들은 들여놓지 않는다.그가 시녀들을 다 물리쳤으니 그에게 길고 하얀 종아리를 보이기부끄러워 그녀는 폭넓은 비단속치마를 걸쳤다. 어깨만 가리는 속적삼에 속치마를 껴입고 욕실문을 나서자 그가 기다린 듯 그녀의 큰경대옆의 평상에 기대있었다. 그가 슬그머니 짖굿게 속치마자락을 들추자 그녀는 자지러졌다.서역상인들같이 폭넓은 비단속바지차림이 건 쑥쓰러웠지만 그는 개의치않고 웃어댔다.그녀가 서둘러 비단치마를 집자 냉큼 펼쳐놓은 치마를 입히고는 그녀의 동그란 아랫배에 끈을 죄어 묶으며 짓궇게 얇은 비단속적삼아래 그녀의 매끄러운 진주빛살결을 더듬었다. "간밤에 속이 불편하다했지?체한거냐?오라버니가 만져주면 쑥쑥 내려갈텐데.." "황상 점잖치 못하세요?." 자지러지는 그녀를 그는거울앞에 앉혔다. "내궁문밖으로 나갈생각마라.후원도 조용히 나 다녀".그가 그녀의 머리칼을 빗기며 걱정스럽게 타일렀다. "왜죠?" "그 서하의 왕족이란 자는 호색한이라 첩실들만 수십명이라더구나." "여인네들 얼굴이나 기억하겠어요?" 그녀가 한심스럽단듯이 물었다. "아들만 열넷이란다.죽고나면 제위를 놓고 권력다툼이 생길 건 생각않나보다." "사신단일행은 외궁 서쪽에 머무나요?" "어제 후원의 연회에 벌써 음식을 내오던 황후의 궁녀하나를 희롱했다. 황후가 불같이 화를 내어 그녀의 먼친척이라 첩실로 주진 못하겠다고 했어. "그자가 빨리 죽기만 바랄밖에..그들나라로서는 그게 최선이야.어쨌든 그들이 돌아갈 때까지는 내궁에서 꼼짝마." 그녀가 한숨을 쉬었다. "제 처지가 열두겹새장안에 갇힌 새같군요." "황궁정문에서 네 처소에 들어올때까지 문만 열둘이야.그말도 빈말은 아니지.하지만 그대는 종종 후원뒷문으로 나다녔잖아?새치곤 자주 새장을 탈출하는 셈이지." 그녀는 얼굴을 붉히더니 투덜거렸다. "후궁이란 허울좋은 감옥이에요." "짐은 황궁이 그렇게 안 느껴지는 줄 아니?" "오라버니는 자주 출궁하실 수 있잖아요.미복잠행을 하시던 시위대를 대동하던..거의 매일같이 출궁하시면서..." 그가 그녀를 품에 끌어당겨 안았다. "짐은 백성들의 고충을 알아보기위해 몰래 출궁하는 거지만..현아 그대는 궁밖에 나가기만하면 말썽이니.. 어쨌든 당분간은 처소에서 꼼짝말고 자중해.멋대로 내궁문밖에 한걸음이라도 내디뎠다가는..오라버니가 네 볼기를 호되게 칠테다.짐이 손이 매운데 그렇게 어린애같이 혼나고 싶지는 않겠지?지난번처럼 장난같이 끝나지 않을거야.아무리 호기심이 나도..." 그가 치마를 입혀주며 치마허리띠를 단단히 매듭짓고는 등뒤에서 허환진의 끈을 당겨묶자 그녀가 투덜거렸다. "아 .숨을 못쉬겠어요. 살살좀 해요." "이 말괄량이.." 그가 짓궇게 그녀의 뺨을 손끝으로 꼬집었다. "황상께서 비빈의 몸에 희롱하느라 직접 손대시다니요?" 그녀가 투덜거리듯 말했다. "현아는 본디 짐의 누이동생이니 상관없어.짐은 그대를 자주 업어키웠다...그대를 처음 안았을 때 마냥 유순한 줄만 알았지.아기적에도 내무릎위에 앉혀놓으면 인형같이 귀여웠는데.. 연회를 맡아 가무를 하는 무희들도 전부 몸을 사린다.그자가 하도 소문난 난봉꾼이라.. 황후가 이미 널 공주에 봉해 화친함이 어떠냐고 넌지시 제안했다.짐이 불같이 화를 냈더니 태후가 후궁을 화친공주로 봉한다는건 그건 도리에 맞지않다했지만.." 그녀는 어이가 없어 발끈했다. "그게 말이 되나요?매년 허울좋은 조공이 말이니 낙타니 부실하다던데요?늙은 말이 많아 군마로 쓸수도 없고 황궁에서 보내는 답례품이 더 손해라던데요?" "십수년 적자가 쌓이니 조정에서도 화친을 목적으로 혼례를 권한다.누가 제일 좋아할 것같으냐?" 그녀는 순간 얼굴이 창백해졌다. "빨리 그들이 돌아가길 바랄밖에.." 그가 그녀의 등을 쓰다듬으며 한숨쉬었다. "처소에만 있으면 매일 문안이나 법회에 갈 필요없잖아요?" 그가 그녀의 꾀를 읽은 듯 미소지었다. "아니 안돼.태후전에 문안은 가야하니..선황의 명복을 비는 제례에도 참석해야지." 그가 열두폭비단치마의 허리띠를 죄어 묶으며 심술궃게 말했다. 그녀는 순간 낮은 신음소리를 냈다.그의 손이 붉은 비단치마의 허리띠를 젖가슴아래 힘껏 둘러묶었기때문이었다. "그래.금족령내린동안 우울하니 고운 옷을 입고 지내는 게 어떠냐?우리 현아는 몸이 갸날프고 말랐으니 지금입는 옷들보다 더 호화로운 옷들이 필요해.그래야 얌전하게 행동하지? 가체도 금지시켰는데 현아만은 예외로해서 머리장식부터 황후의 예장과 똑같은 대례복을 내려주마." 그녀가 질급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가 붉은 배자를 펼쳐 입혀주며 말했다. "불편하다고 답답하다고 잔꾀부릴 생각마라.황후의 대례복은 열두폭속치마만세벌을 껴입더구나.왜 아장아장거리며 걷는가 했더니..." 대례복이면 속치마들과 예복치마의 허리띠만으로도 갑주같았다.그아래 답답한 껴입은 속옷들..황후는봉관을 쓴채 그 불편함을 어떻게 견딜까? "서하의 사신들을 사냥연회에 초대했다.현아도 같이 가자." "어머 북산에요?" "북산은 너무 작아 사냥을 할만한 데가 없어.남산으로 가야지.숲이 울창하게 많은곳에 동물이 있으니.." 그녀는 순간 뛸 듯이 기뻐했다.찬바람부는 겨울내 황궁의 일과는 따분하기 짝이 없었다.공부와 문안 이따금의 법회외에는 설명절외에는 연회도 없었다. "황후와 태후는요?""둘다 감기가 심하게들어 못간다.그리고 말을 못타니..." "그럼 남장을 하는 편이 좋겠네요." "안돼.다들 현아의 얼굴을 아니 시위병처럼 꾸미지말고 정장하거라.네가 귀비란 걸 다 아니..사냥후의 잔치를 귀비가 준비했다고 할거야.황후대신..그러니 아무 옷이나 입으면 안돼.;" "말은 타지말고 마차에서 사냥구경이나하라고요?" 그녀가 다소 실망한 듯 물었다. "사신들이 네 얼굴을 본다면 또 무슨 불상사가 생길지몰라.황후대신따라가는거니 얌전하게 구경이나 하렴.종친과 황족들도 모이는 행사이니.." 그녀는 불만스러웠지만 따라나서기로 마음먹었다.병풍뒤로 걸어가자 유모가 그녀가 옷갈아입는걸 거들었다.상소를 읽던 그가 따라와 휘장을 제쳐보더니 유모에게 말했다. "유모 .날이 추우니 현아한테 옷을 껴입혀.모양낸다고 얇은 비단만 걸치고 떨지말고." ."마마가 말은 안타신다고요?" "마차로 따라갈거야.궁밖이니 대례복정장할 필요는 없지만

그 날 분위기에 취해서인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새벽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갔다. 어쩐지 친한 친구가 생긴 기분이 들어 기분 좋게 가게를 나섰던 기억이 난다. 여튼

너 조심해라“ 뭐를요?하는 표정으로 커피를 가지러 가기 위해 일어나다 멈추고는 어정쩡한 자세로 돌아보며 선배를 쳐다봤다. ”이제 너 밖에 없잖아“ 하고 싱긋 웃으며 일어나더니 카페 pick up table쪽으로 걸어갔다. ”뭐가 저 밖에 없는데요?“하고 쫄쫄쫄 뒤를 따라 가며 아이스 커피를 짚었다. ”종양내과 의사

버선도 신고 있군.." 그가 그녀의 겹겹의 비단허리띠를 풀어주며 개의치않고 대답했다. "풀어도 풀어도 끝이 없군.속옷이 몇벌이지?" 진홍치마가 펄럭이며 떨어지고 흰비단속치마가 차례로 흘러내렸다.그가 등뒤에서 그녀의 단단히 죄어묶인 허환진의 끈을 풀어주자 그녀는 긴 한숨을 쉬었지만 예복정장에만 걸치는 풍성한 흰속바지가 드러난 걸 깨닫고 그녀는 소스라치며 냉큼 병풍뒤로 달아났다. "내일부턴 오전에 한림학사와 형률을 공부하거라." 그가 등불을 끄며 말했다. "네?무슨 이유로?" 배워두면 쓸데가 있을거다. "아녀자인 제가 형률을요?" "구휼청에 쳐들어가서 따지면서 소란을 일으키는것보다는 관청의 행정을 배우는게 나을거야." 그녀는 찍소리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저녁에 뭘 배웠는지 짐이 직접 확인할테다.꾀부리지마라." 그녀는 한숨을 쉬며 그의 품으로 파고 들었다. "현아는?. "평안궁의 문안에 들어서던 그는 처소의 주인이 눈에 띄지않자 상궁에게 물었다. "매원에 가셨나이다.꽃이 피기 시작하니 시작을 하시겠다고.." "매원이라..혼자?" "황궁안에서도 혼자 나다니게하지말라고 했잖은가?" "혼자가 아니면 시작이 되질않는다고 하셔셔...." 그는 총총히 후원의 매원으로 걸음을 옮겼다. 역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 말괄량이가 또 어디가서 무슨 말썽을 부리려고..? 긴 담곁에 늘어선 벚나무위에 무언가 진홍치맛자락이 펄럭이는 것이 눈에 띄였다. "현아

총기 소유를 불법으로 하자고 주장하고 있으니

뎁혀졌던 방이 다시 차가워지는 것 같았다. 기분이 더 내려가기 전에 책상 위의 벨을 눌러

오라버니!"그녀가 비명을 질렀다. "감히 황명을 또 무시하다니..황상의 시종무관이나 어의는 유사시 대비해서 짐의 곁을 지키는 게 법도야. 다시 짐곁에 자리를 지키지않으면 정말 크게 혼날 줄 알아.나중 이라도 그대를 처벌하라는 말이 나오면 어쩌려고? 짐이 다시 볼기까지쳐야 말을 들을거야? 지난번처럼 속치마도 껴입지않았는데 아파서 어떻게 견디려고?" 그는 위협하듯 말했으나 그녀의 흩어진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핏자국이 얼룩진 겉옷을 벗겼다.군의들이 환자를 치료할 때 걸치는 거친 면포였다. "짐이 부재중이듯 오침 중이든 장막을 떠나지마라." 그가 그녀를 안으며 타이르 듯 말했다 . "황상께서 상처가 많이 회복되셨으니 신첩이 부상병치료를위해 간 것뿐입니다." 그녀가 토라진 얼굴로 대꾸했다. "병사들과는 섞이지말라고 했잖아.그대가 여인이란 걸 알아봐.떼로 달려들거다.그놈들이 얼마나 험한데. 남장을 하고다녀도 미소년이상인데...이토록 미인인데

피자조각 남은 것은 포장해 주세요.” 박민지가 말했다. “네? 반도 안 드셨잖아요. 맘에 안 드시면 다른 메뉴를 시켜 드릴까요?” 식당 주인이 말했다

너가 더 내속을 썩이는 구나" "출궁시켜주시면 폐하께서 저때문에 속썩으실 일은 없을거에요.." 그녀가 순간 발끈해서 항의하듯 말하자 그가 안색이 변했다. 그가 버럭 화를 냈다. "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