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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17 23:52
웃음참기 실패한 김희진.gif
 글쓴이 : ehcfqn
조회 : 4  


색색의 화려한 매발톱꽃

자연스럽게 마지막 남은 나에게 시선이 쏠렸다. 내성적이고

연설문을 다 작성했어?” 최혜나가 말했다. “응. 최연소이지만

저는 엄마의 관심 밖이에요. 이모가 그나마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이모는 늘 저에게 용돈을 항상 후하게 주시고

회임하시기는 좀 이르긴하지만...언젠가 어미가 되시지 않겠습니까?훗날 마마께서 소인이 지금 엄히 대하는 까닭을 아실겁니다 .황후의 부재시에 내궁을 주관해야하는 귀비마마가 법도를 따르지 않으면 누가 황궁법도를 준수하겠나이까? 나이가 어리시긴 하지만 더이상 마마도 아이가 아닙니다.귀비마마라면 훗날을 대비해서 국모의 품성을 기르셔야합니다.시문과 학식만이 다가 아닙니다." 그녀는 할말이 없어 노상궁의 나무람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제례에 가실겁니까?" 그녀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꼼짝없이 경대앞으로 가자 노상궁이 보모상궁을 제촉했다. "서두르시게..늦지않게..마마를 잘 돌보라하지않았나 ..자네는 어찌 궁에서 이십년을 산 사람이 그정도 눈치도 채지못하나? 아기씨의 응석만 받아주면 어쩌겠나?" "숨이 막혀.."상궁이 허환진의 끈을 한꺼번에 죄자 그녀가 낮은 비명을 질렀다. "속치마를 차례대로 걸치셔야해요.법도이니.."보모상궁은 속옷을 입혀주며 재촉하자 그녀는 아무말도 못하고 상궁들의 손에 끌려 예복을 차려입었다. "머리모양을 ..."손이 좀 둔한 편인 보모상궁은 그녀의 머리를 만지며 머뭇거리자 노상궁이 나섰다. "내가 하겠네..마마의 머리가 길고 숱이 무척 많으니 다른 머리칼은 필요없을 듯하이.." 그녀가 이내 머리를 빗질하더니 척척 땋아 틀어올리기 시작했다.이내 모란계가 만들어져 그녀의 머리에 봉관을 씌워올렸다. "침향을 좀 가져오게 ..묽게 탄 향유도 ...빗은 머리카락이 형태가 굳어야 올리기 쉽다네.." 보모가 나가자 노상궁이 나직히 입을 열었다. "하지만 황상을 키운만큼 저는 마마편입니다.마마..태후도 연로하시니 오래 못갈거고 황후께서는 회임을 못하실테니..." 방문을 나가기전 노상궁은 그녀의 머리를 빗기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의아한 얼굴의 그녀에게 노상궁은 한마디 더 일러주었다. "황상께서 조정을 장악하실때까지 자중하시고 궁에서 제말을 잘 따르세요.말괄량이짓좀 자제하시면 궁에서 지내기 훨씬 수월하세요." 달래듯하는 음성에 그녀는 잠자코 듣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황상께서 황궁문에 도착하셨답니다."시녀가 문밖에서 알렸다. "하루 빨리 돌아오셨네..." "우리 현아 오늘 수고 많았다."그가 귀비의 적의를 벗는 그녀를 안아올렸다. 하지만 그녀는 뾰료통해서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그는 상관없이 그녀의 저고리매듭과 단추를 툭툭 풀어 귀찮은듯 비단웃옷을 벗겼다. 비단천으로 죄어 봉긋하게 치켜올라간 유방이 허환진의 앞가슴의 진주단추들과 등뒤에서 죄인 끈으로 탐스럽게 받쳐져있었다. 세네겹의 허리띠로 죄인 가는 허리..겹겹의 속치마로 풍만하게 부풀어오른 둔부와 하체.. 그는 볼때마다 예쁘다고 칭찬하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은 걷기도 조심스러울만큼 불편할 뿐이었다. 적의를 입기위해 금박넣은 진홍치마밑에 폭넓은 속치마만 세벌에 두세벌의 속바지까지 속옷만 수벌씩 껴입어야한다는 걸 알고나 있을까? 발을 작게 보이게하는 비단버선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황후나 태후의 아기작대며 주춤거리는 발걸음을 웃었지만 거의 항상 가마에 실려다니는 뚱뚱한 몸의 그들과 달리 답답한 건 못 참는 그녀는 매일 매끄러운 비단버선을 신는 것도 불만이었다.더운 여름에는 맨발이 편한데...발소리를 죽이기위해 조심스럽게 걸으라는 뜻인데.. 한여름에 무거운 머리장식과 바람이라고는 전혀 통하지않는 겹겹의 비단예복을 걸치고 제례에 참석하는것이 얼마나 고역인지.. "오라버니유모에게 절 훈육을 가르치라 맡기셨다고요?." 그녀가 불만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웃으며 무릎위에 올려앉힌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으며 태연하게 대답했다. "황궁에서 네가 무서워하는 이가 내유모밖에 더 있느냐

많이 바쁘지는 않고?” “환자가 안좋긴 한데

오늘은 안 될 거 같아.” 박지아가 말했다. “뭐라고? 재수 없다 너.” 이영이 박지아를 때렸다. “아파

빨리 서둘러야해.늦으면 태후가 현아에게 또 트집잡으려 들거야." 그녀는 유모가 대례복을 가져오는 것을 보고는 인상을 찌푸렸지만 유모는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알아챈듯 엄하게 입을 열었다. 축연에는 대례복예장하시는게 법도입니다." "평소에도 강남에서처럼 모시속치마에 명주치마만 입으면 움직이기편할지 몰라도 ..귀비로서는 아랫것들한테 얕잡힌다." 그가 유모를 재촉하며 대꾸했다. "꼭 가체를 올려야하나요? "그녀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축수하는데 그것도 궁의 법도야. 이 말썽꾸러기 어디 고생좀 해봐라.." 그가 장난기있게 웃더니 머리손질하던 유모를 밀어내고 심술궃게 마미군위에 층층히 비단치맛단을 단 세번째 속치마허리띠를 힘껏 죄어묶자 그녀가 불평했다. "갑옷같아요." "답답해도 축연이 끝날때까지만 참아.." 그러면서도 그는 짓궇게 완변한 균형을 지닌

흑기사단과 다른 기사단들도 각기 열을 지어 도열해있었다.한기사단마다 백여명안밖이라고 들었으니 휘하 병사들까지합치면 수천명은 될것이다.펄럭이는 색색의 깃발아래 반짝이는 검의 날들과 거울같은 방패들로 햇살이 반사되어 눈부셨다. 나는 사제단에 끼여 주위를 살폈다.이따금 히잉거리며 울어대는 말들의 울음소리와 병사들의 말소리가 섞여 소란스러웠지만 황제폐하가 난간에 나타나자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반백이 섞인 금발에 위엄있는 얼굴

어어어엄청 돈많대’ 잘생겨? 돈이 많아? 유학을 같이 해? 당황스러운 얼굴을 숨기지 못한채 멍하니 서있자

싫어요“ 돌아보지 않고 현관문으로 나왔다. 무작정 걸어 대문까지 다다르자 뒤에서 사막여우가 소리쳤다 ”여기서 버스정류장까지 멉니다. 데려다 드릴께요“ 잠깐 멈칫한 나였지만 들리지 않은 척 대문을 열고 터벅터벅 걸어나왔다. 일순간

당사자가 억울하다는 주장을 할 경우에는 교도소 안에 있더라도 재심이 가능해야 했다. 청소년들의 종신형이 폐지되었다는 뉴스는 빠르게 미국에 전파되었다. “이번에 청소년 종신형이 폐지돼서

이거 진짜 맛있어” 하며 역시나 호들갑 떨며 내게 안주를 건내주는데 연어 회였다. 날것은 안먹는다고 내가 여러번 얘기했것만

오더를 모두 확인하기 시작했다. 내가 무엇을 놓쳤나

오라버니?그게 벌써 지난달인데?가뭄이 지난달 해갈되었다던데..." 그녀의 따지듯 한 말투에 그가 씁쓸히 대답했다. "이것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