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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20 02:00
동네 양아치
 글쓴이 : sberlp
조회 : 13  


꿈 깨 보니 왕자님은 온데간데없고.” 박민지가 말했다. “최동후 변호사가 왕자잖아. 잘생겼지. 마음씨 좋아. 따뜻한 사람인데?” 최혜나가 말했다. “변호사님이 왕자라고? 왕자는 그야말로 왕자인데.” 민지가 황당하다는 식으로 말했다. “현실에서는 절대로 왕자 못 만나거든. 꿈 깨셔. 영국이라면 몰라도. 아무튼 꿈 이야기 궁금한데.” 최혜나가 말했다. 박민지는 최혜나와 뮤지컬 신데렐라를 보러 갔다. 그런데 뮤지컬 신데렐라는 동화 속 그 신데렐라가 아니었다. 그냥 신데렐라가 국왕 그 자체였다. “국왕폐하 신데렐라구만. 왕자와 결혼 후 신데렐라가 통치한다는 내용이잖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국가에서 생활비를 15만 원씩 주는 제도라니?” 신데렐라를 보고 나서 최혜나가 말했다. “아. 드디어 우리가 원하는 국왕이 나왔다. 이 대목 맘에 든다. 여자가 통치한 국가 이야기 멋지다.” 박민지가 말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신데렐라가 국왕 일을 그만두고 내려놓았을 때 왕자가 국왕의 뒤를 이어 나라를 또다시 통치했다는 그런 내용이었잖아. 두 왕이 결혼했군.” 최혜나가 말했다. “왕과 왕의 결혼 이야기라니

가난한 집 딸이라서

결혼한건 아닌지 물어볼까 그렇게 망설이던 찰나

이 연구 위험 하다는거“ 갑작스러운 직설타에 고개를 들었다 ”그렇지만

학대가 아니었는데 학대로 인정되어 엄마랑 같이 살지 못하고 계십니다.” 에바가 말했다. "씨씨 공작가의 파티에 안가봐도 되겠어?" "가지 않기로했어." 나는 마지막 환자를 진료실밖으로 내보내며 빙긋 웃었다. 가봐야 더 머리아플 일들만 있다. 약혼이라니..수호천사후보인데 언제까지 신전에서 병원일을 할생각이냐 계속 평민환자들을 돌볼거냐등등.. 내거취와 장래계휙을 추궁하듯 물으면 뭐라 대답할 말도 없었다. 그도 어제 신전에 들려 내눈치를 보며 물었다. "와주었으면 좋겠는데..그대에게는 작위승계파티가 부담스럽겠지?" 나는 애매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황궁의 파티는 황제폐하에게 초대받은 의례나 예의상 참석않을 수 없었지만..공작가의 사적인 파티는... 거기 참석하면 친척들이 득달같이 약혼식날짜를 잡자며 달려들기세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좀더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필요했다.그를 믿고있고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지만...공작부인이라...내가 그역할을 할만큼 능력이 있을까...?황궁의 귀족들의 극성스러운 아첨과 음흉한 시선에 어지러울 지경이었는데 이제는 친인척으로 얽혀 부대끼며 평생 살아야한다니..? 그도 이런 파티가 달갑지않은 듯했다 .어쨌든 세번째부인의 소생이니 재산상속문제로 이복누나들과 사이가 좋지않은데다 친척들의 간섭과 극성을 피곤해했다. 그러나 노을이 깔리자 나는 그를 한번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나서 축하한다는 말정도는 전하고 싶었다.어쩌면 그의 진심은 내가 와주길 바라는지도... 나는 그의 친척들이 선물한 드레스중 가장 화려해보이는 푸른빛이 도는 흰색의 실크드레스를 꺼내입고 간단하게 몸단장을 했다.상의는 흰색이었는데 드레스아래로 갈수록 파란 빛이 짙어져 은실로 수놓은 자수때문에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을 연상시켰다. 머리를 풀어 빗고 진주가 박힌 핀들을 양머리에 꽂은뒤 뒷머리칼은 파란 리본으로 묶어 늘어뜨리고 꽃잎추출물을 얼굴에 바른뒤 너무 창백해보일까봐 입술에 옅은 루즈를 발랐다. 파란색외투는 사제용망토뿐이었으므로 나는 잠시 생각하다 문득 황궁에서 선물한 옷들을 뒤져 그중에 은회색의 망투를 골라 걸쳤다.황궁에 불려갈때 한두번 입어보고 잊어버리고 있었다.옷들이 최고급옷감과 최신유행이었지만 흰드레스들를 제외하고는 사제인 내가 오렌지빛

그 결정이라는게 어쩌면 너무나 무거운 왕관 같은거라 버거워서 벗어 던지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였다. 그럴때마다 나를 버티게 하는건

실제 물리적으로 만져진다 거나 느껴진다 라고 하는 것은 온몸 어느 구석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심지어 나의 육체 마저도 마치 존재하고 있지 않은 것처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김승기 씨의 콘서트를 보러 간 것인데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코로나 19가 나오고 신종플루 19가 나오게 되었다. 수질 오염을 잡아야 했다. 인도의 대통령은 한국의 대통령을 보고 반성하고 나서 그때서야 겨우 수질 오염을 잡는 일을 서둘러 했고

다들 엄마가 마치 외할머니 같다는 말을 하는데

엄마가 문을 열지 못하게 아예 빗장으로 걸어 두어서 집을 못 가게 되었다고 하룻밤이라도 재워 달라고 카톡을 보냈지만 언니는 카톡을 확인하지도 않았어요. 언니가 결혼을 해서 남편 눈치를 보기 때문에 나를 재워 줄 수가 없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잘 곳이 없고

식기를 내려놓고 선배를 째려봤다 “내가 팁하나 줄까?” “무슨 팁이요” 퉁명스럽게 대꾸하자 비밀스럽게 목소리를 낮추고 얘기했다. “너 과장이 제인그룹 처남인거 알지” “그쵸

."그녀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소관자.당장 어의를 들라고 해." 그가 방밖에 대고 소리쳤다. "말괄량이 아니랄까봐 저잣거리마시장에서 도관까지 나다니다 얼굴에 흠집이나 나고..여염집규슈들도 그런 일이 없는데 귀비가 되서 꼴 좋다.."그가 혀를 차며 한심한 듯 한마디했다. "도대체 네 시비들은 주인을 어떻게 모시길래 이런 사단이 나는 거냐? 한번 형장을 맞아봐야 정신들을 차리겠느냐...?" "오라버니

아니면 단지 예전 내 머리 속에 남아있는 기억의 잔상 속 대화인지 잘 헤아려지지 않았다. 또다시 소년이 말했다. “반장은 하교 길에 내가 이리 새끼들에게 둘러싸여 당하고 있는 것을 보고도 모른 척 외면 했어.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친구하고 깔깔거리며 그냥 지나가더라. 믿었던 우리가 바보 였지. 절대 잊지 않는다. 죽을 때까지 저주 할거야. 배신자는 처분 받아 마땅해.” 몹시도 차갑고 심하게 증오에 찬 목소리는 어딘지 어린아이 답지않는 (어린아이가 생각해 낼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난) 섬뜩할 정도의 복수심이 느껴졌다. 왜일까?? 왜 이토록 이나 반장을 미워하게 된 것일까??? 반장이 직접 왕따를 시킨 것도 아니고

너 하필이면 여행카페에서 만난 사람들하고 같이 김승기 콘서트 보러 간다고 하다가 지갑을 도난당하고 왔어?” “괜히 모르는 사람들하고 같이 콘서트 본다고 하다가 지갑을 잃어버리고 정말 속상했겠다.” “지갑을 누가 훔쳐간 거야. 아 진짜. 그 호씨와 그의 일행들하고 같이 콘서트를 보는 게 아니었어요.” 민지가 말했다. 2001년 9월 어느 날 김승기 콘서트가 열린다고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이 났다. 박민지는 당시에 23살이었다. 민지는 여행카페에 가입했었다. 민지가 여행카페를 탈퇴한 이유는 지갑을 잃어버려서였다. 심지어는 같이 콘서트를 본 사람들 중에 어쩌면 민지의 지갑을 훔친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서였다. 민지가 억울했던 사건이었다. 마치 민지가 그 사람들에게 고기를 대접해야 하는 사람으로 취급받았다. 민지는 지갑을 잃어버려서 식당에서 물 한 잔도 먹지 않고 저녁을 굶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