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LA 레이커스가 여러 후보들을 만나면서 감독 선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os Angeles Times』의 브로더릭 터너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J.B. 비커스탭 전 감독과 만날 예정이라 전했다. 레이커스는 최근 프랭크 보겔 감독과 면담에 나서면서 새로운 감독 영입을 서두르고 있다. 그 외 여러 인물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비커스탭 전 감독도 포함이 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비커스탭 전 감독은 이번 시즌 후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경질됐다. 비커스탭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멤피스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 시즌 도중 데이비드 피즈데일 감독(현 뉴욕 감독)이 경질되면서 수석코치로 재직하던 그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식 감독이 되면서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시즌 초반에 팀을 서부컨퍼런스 1위로 견인했지만, 이후 한계를 드러내고 추락하고 말았다. 급기야 멤피스는 컨퍼런스 하위권을 맴돌았고, 시즌 도중 프랜차이즈스타인 마크 가솔(토론토)을 트레이드하는 등 개편하는 쪽을 택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멤피스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멤피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3년 계약을 건네면서 비커스탭 감독을 영입했지만, 단 한 시즌 만에 그와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불과 1년 만에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비커스탭 감독은 멤피스의 코치와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인 지난 2015-2016 시즌에 휴스턴에서 감독대행으로 일했다. 그가 감독 및 감독대행으로 팀을 맡은 동안 거둔 성적은 85승 131패로 좋지 않다. 지난 시즌 멤피스에서 15승 48패를 수확하는데 그쳤으며, 이번 시즌에 33승을 거뒀지만 49패를 떠안았다.

감독으로서 비커스탭 전 감독은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한데다 단시간에 물러나면서 이렇다 할 업적을 쌓지 못했다. 그는 코치로 지난 2004-2005 시즌부터 일했다. 20대 중반에 샬럿 밥캐츠(현 호네츠)의 부름을 받았으며, 이후 이번 시즌까지 꾸준히 코치와 감독으로 개근했다. 정식 감독으로 일한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었지만, 한 시즌 만에 막을 내렸다.

한편, 레이커스는 제이슨 키드 전 감독과 주완 하워드 코치(마이애미)도 여전히 후보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이들과 구체적인 면담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보겔 전 감독과 비커스탭 전 감독과의 접촉 이후에 이들과 만나는 윤곽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진짜 이럴거면 그냥 월튼 계속 쓰는게 낫지 않았나..?